애플 전문가 궈밍치, "4.7인치 아이폰8 배터리, 아이폰7S 플러스보다 우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2.14 09: 11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으로 선보일 새 아이폰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각) 애플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가 궈밍치 KGI 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아이폰8 혹은 아이폰X라 불리는 새 아이폰 모델은 배터리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해 고비용 스택 로직 보드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궈밍치가 말한 'substrate-like PCB(SLP) mainboard'라 불리는 이 스택형 로직 보드는 4.7인치 아이폰과 유사한 면적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8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아이폰8은 약 2700mAh 용량의 L모양 2셀 배터리팩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참고로 4.7인치인 아이폰7은 1960mAh,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는 2900mAh로 알려져 있다. 
이어 궈밍치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이 LCD 디스플레이 아이폰보다 배터리 용량이 클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에서도 월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배터리 소재 기술은 향후 3~5년안에 크게 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메인보드 면적은 더 큰 배터리와 사용시간을 늘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스택형 SLP를 통해서만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스택형 SLP 덕분에 OLED 아이폰이 올해 출시될 4.7인치 TFT-LCD 아이폰(아이폰7S)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며 5.5인치 TFT-LCD(아이폰7S 플러스)와 비교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궈밍치는 "OLED 패널은 TFT-LCD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OLED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은 5.5인치 TFT-LCD 모델보다 우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가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8의 경우는 전작과 비교해 오히려 배터리 용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맥루머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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