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를 택한 밀워키 브루워스의 선택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미국 ‘FOX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성과를 등급으로 매겨 분석했다.
매체는 30개 구단을 평가하며 밀워키 브루워스의 오프시즌에 ‘B-’등급을 매겼다. “밀워키는 올해에도 리빌딩을 계속 이어간다”고 운을 뗀 뒤 내용에는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테임즈를 영입한 내용을 분석했다.
밀워키는 3년간 KBO리그 무대에서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출루율 0.451 장타율 0.721을 기록한 테임즈와 3+1년 보장금액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특히 밀워키는 테임즈를 영입하면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크리스 카터를 ‘논텐터 FA’로 방출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매체는 “지난해 41홈런을 때려낸 크리스 카터 대신 한국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를 선택한 것은 흥미로운 움직임이었다”면서 “시장 상황은 밀워키가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테임즈는 분명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연봉 조정을 통해 카터에게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위험은 분명히 더 컸다”고 덧붙였다. 카터는 지난해 밀워키와 1년 250만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연봉 조정을 통해 800만 달러까지 연봉이 껑충 뛰어오르는 상황이었다. 리빌딩으로 선수단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밀워키 입장에선 카터에게 지출해야 할 금액은 모험이었다. 또한 타율 0.222와 206개의 삼진으로 대변되는 심각한 정확성 부재는 밀워키에게 부담이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한편, 테임즈는 올해 카터의 자리를 물려 받아 밀워키의 중심타선과 1루수를 맡는다. 통계분석 프로그램 'ZiPS'는 테임즈의 올해 성적을 타율 0.247, 26홈런, 79타점, 73득점, 10도루으로 예측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