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캠프 찾은 유먼, “찜닭 다시 먹고 싶어요”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2.14 06: 21

[OSEN, 피오리아(美애리조나주)=박선양 기자]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 캠프에 반가운 얼굴이 찾아왔다. 한때 롯데 마운드의 외국인 좌완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쉐인 유먼(38)이 13일(한국시간) 롯데 캠프를 찾아 옛날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유먼은 예전 함께 뛰었던 우완 선발 송승준을 비롯해 이대호, 강민호 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롯데 훈련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며 예전 동료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마침 롯데 스프링 캠프 취재를 온 KBS N 스포츠의 이용철 해설위원을 단번에 알아본 유먼은 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짧은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물음에 유먼은 “나는 계속 뛰고 싶은데 팀이 없다”며 웃은 뒤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집에서 ‘반은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먼은 “한국팬들이 많이 보고 싶다. 부산, 대전, 서울 등 지역에도 다시 가보고 싶다”며 한국을 몹시 그리워하고 있다고.

한국 음식 중 가장 생각나는 것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유먼은 “찜닭”이라고 주저없이 대답했다.
이용철 해설위원은 “내가 본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붙임성이 좋은 선수였다. 인성도 착하고 동료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선수”라며 유먼과의 한국생활 중 만남을 회상했다.
유먼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에서만 38승(21패)를 기록했다. 2015년 한화 이글스에서 중도 퇴출돼 KBO리그를 떠났지만 롯데에서 뛴 3년 동안 모두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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