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냉부해' 윤두준, 먹방 예능 하나 해야겠어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2.14 06: 41

 비스트 윤두준의 냉장고를 훔쳐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건 망가지는 그의 먹방 장면을 보는 것이었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먹음직스러운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는 독립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윤두준이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잘 먹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남자가 출연한 것이다. 일명 ‘먹방 좀비’와의 무시무시한 먹방이 시작됐다.
이날 윤두준은 “집에서는 보통 혼자서 밥을 먹지만 밖에 나가서는 혼자 먹어본 적이 없다”며 “이제 예능 프로그램에 먹는 장면이 안 나오면 안 볼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윤두준이 무작정 많이 먹는 것은 아니었다. 맛있게 먹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남자였다.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는 윤두준은 “푸짐해서 한 끼만 먹어도 배가 부른 음식을 먹고 싶고, 또 요리 실력이 좋은 엄마의 김치를 접목한 음식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셰프 유현수와 미카엘이 ‘엄마 김치와 만나면 두준두준한 요리’를, 최현석과 이재훈이 ‘1일 1식샤를 합시다’를 각각 선택해 15분 대결을 시작했다. 이는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패러디한 제목이었다.
윤두준은 유현수의 ‘꿀먹었삼’과 미카엘의 ‘미식이 오믈렛’ 가운데 오믈렛을 선택했고, 이어진 대결에서는 이재훈은 ‘숲속의 완자님’보다 최현석의 ‘에브리데이 스테이크’에 한 표를 던졌다. 이유는 “어머니의 맛이 생각났다”는 것. 한 입을 먹은 뒤 계속해서 털어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먹는 모습만큼이나 윤두준의 매력도 한가득이다.
윤두준은 먹는 것도 좋아했지만 요리 레시피에도 관심이 많았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를 배워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남달랐다. 무엇보다 음식을 맛깔나게 먹는 장면이 침샘을 자극했는데, 기존 먹방 예능의 MC로 들어가거나 새로운 MC를 맡아도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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