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 장사 힘 잃었다...김상중 '위기일발'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3 23: 05

'역적' 윤균상이 힘을 잃은 채 평범한 방물장수로 살아갔다. 김상중은 아들의 말에 익화리를 떠날 결심을 했으나 위기에 놓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자신의 힘을 알지 못한 채 방물장수로 살아가는 홍길동(윤균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길동은 '요물장수'라는 별명을 지닌 방물장수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이 소식을 접한 장녹수(이하늬 분)와 마주했다.

장녹수는 홍길동에 "임금. 난 나랏님을 내 남자로 만들고 싶다"며 자신에게 천하일색이 아니라고 놀리는 홍길동에 "그래서 내가 대단한 거다. 예쁜 얼굴로 사내를 꼬시는 건 쉽지 않니. 내게 임금을 안겨줄 수 있겠니?"라고 물었다.
홍길동은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는 장녹수에 반했다. 또한 장녹수의 몸종으로 홍길동의 뺨을 올려붙인 가령(채수빈 분)도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앞으로도 홍길동과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이 암시돼 눈길을 모았다.
홍길동은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 아모개(김상중  분)를 만났다. 하지만 이들은 서먹한 부자 관계가 돼 있었다. 아모개는 홍길동에 차갑게 대했고, 홍길동은 아버지에 '건달'을 운운하며 삐딱하게 나갔다.
특히 홍길동은 아모개의 싸움을 목격한 후 더욱 아버지에 실망했다. 아모개는 자신을 노리는 모리(김정현 분)의 무리와 격돌했고, 모리의 우두머리의 귀를 잘라냈다. 홍길동은 그런 아버지를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
후에 홍길동은 아모개에 "소원 하나만 들어달라. 저랑 같이 이 곳을 뜨자. 아버지에게 앙갚음을 할 거다. 아버지 목숨을 노리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이참에 일 접고 농사 지으며 살면 안 되겠냐"고 부탁했다.
이어 형에게도 "아버지 욕심으로 어머니가 죽었다. 이러고 살면 다 죽을 거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욕심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고 오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아모개는 그런 홍길동에 씨름 한 판을 제안했다. 씨름에서 홍길동은 자신의 힘을 각성한 듯 싶었지만, 곧 "못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홍길동은 "힘을 잃은지 오래 됐다. 어느 순간부터 힘을 못 쓰게 됐다. 나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오열했다.
아들을 바라보던 아모개는 결국 소부리(박준규 분)를 불러 "쉴까 싶다"며 모든 걸 내려놓을 뜻을 밝혔다. 홍길동의 형도 더 이상 아모개가 목숨을 위협받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홍길동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모개는 홍길동이 떠난 후 왕족의 부름을 받았고, 계집종 하나를 찾으라는 말을 듣고 위험한 심부름임을 직감했다. 예고편에서는 아모개 일행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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