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안덕수, "팀이 하나로 뭉쳐 만든 승리였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2.13 21: 23

[OSEN=구리, 최익래 인턴기자] "하나가 되어 만든 승리라 더욱 값지다."
청주 KB스타즈는 1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를 74-67로 가져갔다. 3위 KDB생명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히는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 따낸 승리라 더욱 기분 좋다. 다같이 만든 승리다"라고 총평했다. 특히 "외곽슛이 정확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3위와 대결이었기 때문에 승리가 더욱 절실했던 상황. 그러나 안 감독은 모든 경기가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최선을 다한다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안덕수 감독은 22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한 피어슨에 대해 "피어슨과 국내 선수들의 소통이 잘됐다. 본인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다같이 뭔가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 의지가 고맙다"며 공을 돌렸다.
안 감독은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박지수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그는 "몇 점을 기록했는지 보다는, 생각하는 농구를 조금씩 하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 (박)지수가 조금만 더 창의력을 보여주면 몇 단계 발전할 것이다. 지수가 살아나면 우리팀의 외곽도 덩달아 힘을 발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자유투 7개를 놓친 것은 아쉽다. 지수는 원래 슛이 좋은 선수다. 자유투는 집중력이다. 이 점을 함께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도 분명했다. KB스타즈는 이날 경기에서 12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부터 잦은 턴오버로 승기를 놓칠 뻔한 장면이 자주 노출됐다. 안 감독은 "턴오버가 12개였다. 하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집중한다면 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우리팀의 승리 공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g@osen.co.kr
[사진]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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