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게임' 박소현 부재 첫날...임시DJ 신소율 '완벽 진행'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3 19: 55

갈비뼈 부상으로 '박소현의 러브게임' DJ 자리를 부득이하게 비운 박소현을 대신해 배우 신소율이 완벽하게 자리를 채웠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서는 박소현 대신 신소율이 DJ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소현은 갈비뼈 부상으로 가슴에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에 대해 당분간 대체 DJ들에 라디오 진행을 넘기기로 했다.

박소현은 이에 대해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DJ자리를 비우게 되어 청취자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며 청취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박소현을 대신해 그의 부재 첫 날 임시 DJ를 맡은 이는 바로 배우 신소율. 그는 비행기 운전에 라디오를 비유하며 "돌발 사고에 융통성 있는 대처와도 같은 융통성 있는 돌발DJ 신소율"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임시 DJ를 맡았다.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다. 박소현 선배님 걱정을 많이 하신다. 안타깝게도 소현 선배님이 몸이 안 좋다고 한다. 넘어져서 병원에 계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소율은 "소식 듣고 걱정이 됐는데 병원에 계신다고 하니 저도 가봐야 할 것 같다. 빨리 나으시길 바란다"며 "선배님께서 라디오에 애착 많으셔서 듣고 계실 것 같다. 그래서 긴장이 되는데 열심히 그 시간 채워보도록 하겠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박소현이 자신을 임시 DJ로 섭외한 이유도 밝혔다. 신소율은 대학로 연극에서 자신을 봤다고 말하는 청취자의 사연에 "대학로 연극을 할 때 박소현 선배님과 인연이 돼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하며 박소현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신소율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들으며 활발한 소통을 해나갔다. 그는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청취자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시간이 지나니 이 자리에 조금씩 적응해간다. 응원 감사 드린다. 아직 카메라를 바라볼 여유가 되진 않지만 가끔 아이콘택트도 하겠다"며 청취자들을 향해 애교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신소율은 늦둥이 동생이 생겼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저도 외동딸이라 감정 이입해 읽었다"고 소개했고,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 중 파혼을 할 뻔 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저도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 싸우는 편인데, 한 번 싸우면 남자친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경험담을 전하며 공감을 했다.
그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 소식을 청취자를 통해 전해들은 뒤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금 초록창 2위다. 청취자 분들께서 '얘 누구지'라며 제 이름을 찾아보시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야구장에 대한 사랑,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대한 이야기까지 신소율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신소율은 정은지의 노래를 소개하며 "아직도 '응칠' 멤버들과 자주 연락한다"고 전하기도 하고, 시구를 처음 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제가 야구장 가면 승률 안 좋다는 소문이 있던데 지난 해에는 승률 좋았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소율은 방송 말미에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박소현 선배님께서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고, 저도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소탈한 매력과 '과즙미' 터지는 상큼한 웃음으로 퇴근길의 청취자들을 맞이한 신소율. 그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DJ 자리에 앉게 됐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진행해갔다. '러브게임'이 무사히 '박소현 부재 첫 날'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탠 김소율에 청취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러브게임'의 임시 DJ 자리에는 신소율을 시작으로, 신동, 황제성, 데니안 등이 나설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소현의 러브게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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