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APK도 CJ의 전승 행진을 막지는 못했다. CJ가 APK를 꺾고 파죽의 4연승으로 전승 가도를 이어나갔다. 에버8 위너스에 내준 선두 자리도 다시 되찾았다.
CJ는 13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APK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캔디' 김승주가 코르키로 1세트 5킬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소울' 서현석이 마오카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CJ는 시즌 4승(득실 +7)째를 올리면서 1위에 다시 올라섰다. APK는 지난 10일 IGS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시즌 3승 2패로 상위권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서게 됐다.
CJ의 히든카드라고 할 수 있는 '캔디' 김승주가 시작부터 캐리모드를 발동했다. 김승주는 이찬호의 신드라를 압박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차지했다. CJ의 합류도 일품이었다. 김승주의 압박을 '윙드' 박태진이 도우면서 '퓨어' 김진선이 탐 켄치로 '베리타스' 김경민을 대동하면서 어시스트를 챙겼다. 여기다가 김승주와 박태진은 한 번 더 이찬호의 신드라를 잡아내면서 초반 허리싸움에서 주도권을 점했다.
미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CJ는 그대로 협곡의 전령까지 사냥하면서 스노우볼링의 속도를 높였다. APK가 반격에 나섰지만 CJ는 바론 사냥 뒤 글로벌골드 격차에서 1만 이상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CJ는 35분 APK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11-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APK도 2세트 '루시안'을 꺼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CJ의 대처가 좋았다. APK가 초반 봇듀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지만 CJ는 '소울' 서현석이 마오카이로 상대 탑 케넨을 압도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CJ는 28분 바론 전투에서 기막히게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바론버프와 함께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리면서 APK의 탑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넥서스까지 단번에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