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0, 뉴질랜드)가 코치, 캐디, 클럽을 한꺼번에 바꾼 것이 우연의 일치라며 약간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 여자오픈서 올 시즌 처음으로 출격한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모든 환경이 바뀌었다. 리디아 고는 게리 길크리스트 스윙 코치, 게리 매튜스 캐디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골프 클럽도 PXG((Parsons Xtreme Golf)로 교체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LPGA투어서 14차례나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는 지난해 7월 우승 이후 9개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이에 대해 리디아 고는 13일 외신과 인터뷰서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난 것은 우연의 일치"라면서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정말 들 뜨는 시기"라면서 "효과가 있을 것인가 아닌가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흥분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게리 매튜스 캐디와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는 진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디아 고는 "내가 세계 1위 선수일지라도 경기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측면이 많은 것 같다"며 "랭킹이 어떻든 항상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