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사랑 위해서는 버뮤다 삼각지대도 "OK"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3 11: 56

개그맨 박명수가 사랑꾼 면모를 제대로 선보였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의 사연을 함께 듣고, 유민상과 함께 소리만 듣고 상황을 맞히는 게임을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다가오는 봄 개편에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봄이 이제 멀지 않았다. 진달래 필 때 쯤엔 모든 방송 수뇌부터들이 이 박명수가 시퍼렇게 살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는 항상 봄을 준비하는 소신으로 살고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영국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 중인 여성 청취자의 사연을 들었다. 여성 청취자에 박명수는 남자친구와 만나게 된 러스스토리를 물어보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저도 아내와 연애를 할 때 아내를 보기 위해 뉴욕을 찾아갔다.사랑에 푹 빠지면 버뮤다 삼각지대라도 찾아갈 거다"라고 말하며 모태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사연자를 걱정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정말 좋겠지만, 이 상황이 반복되고 하면 언젠가는 지칠 거다. 지금은 얼마나 행복할 때냐. 길어지면 힘들어지니 좋은 결실이 얼른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는 최근 지방재배치 수술을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박명수는 "지방재배치 수술을 받았는데 입이 방정이다. 멋 부리려고 한 건 아니다. 지방 주머니가 커서 수술을 했다"고 말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기사가 뜬 것을 보고는 "전 얼굴로 승부 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 소리를 듣고 맞히는 게임을 진행하는 유민상은 오늘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유민상은 "제가 재밌게 끌어내지 못했고, 먹는 음식 아이디어가 고갈됐다"고 말하며 이별을 고했다. 박명수는 "조만간 또 부를게"라고 그에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에 회장 아들에게 갑질을 당하는 남편에게 그만 두라고 말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씁쓸해했다. 박명수는 "흙수저 여러분 파이팅. 언젠가는 열심히 한 사람들이 그만큼의 혜택을 받는 세상이 오지 않겠냐"고 외쳐 청취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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