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상 수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14 11: 00

리우올림픽의 영웅들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한국 코카-콜라(대표이사 이창엽)는 14일 중구 소공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진종오(사격), 박상영(펜싱), 장혜진(양궁), 양궁남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 김소희(태권도)를 비롯해 ‘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유승민 IOC위원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약 90여년 간 올림픽 파트너사로 활동해왔다. 코카-콜라는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공로자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1995년부터 시상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은 리우 올림픽서 위기의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금메달을 저격한 진종오가 수상했다. 진종오는 초반의 실수로 탈락 위기를겪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집중력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선보였다. 그는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우수선수상은 펜싱의 박상영, 양궁의 장혜진이 수상했다. 박상영은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냈다. 그는 지난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장혜진은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우수단체상은 양궁국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수상했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은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 주인공인 조기성이 수상했다.  
신인상 남자 부문은 한국 피겨계의 미래로 급 부상한 차준환에게 돌아갔다. 차준환은 지난 1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신인상 여자부문은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4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 선수가 주인공이었다. 
우수지도자상은 리우 올림픽서 한국 양궁 올림픽 제패를 이뤄낸 문영철 감독이 수상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이 공로상을 받았다.  
후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스포츠계의 전설이자 역대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들도 참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마라톤 최단기록을 보유한 이봉주,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그들. 스포츠스타들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1992년부터 올림픽 성화봉송을 함께해온 코카-콜라의 역대 올림픽 성화를 전시해 그간 코카-콜라의 올림픽 후원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성화를 활용한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인기 걸그룹 ‘헬로비너스’는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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