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재 사후 22년,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13 10: 21

故 김성재가 떠난 후 22년의 시간이 흐른 가족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4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행복'에서는 인기 절정에서 의문사한 듀스 김성재와, 그날로 멈춘 가족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난 1995년 11월 20일 인기 절정의 힙합 듀오 듀스의 김성재가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는 성공리에 마친 솔로 컴백 무대를 자축하던 자리에서 주사바늘 자국 28개를 남긴 채 싸늘하게 돌아왔다. 사인은 졸레틸이라는 동물마취제. 당시 그의 죽음을 두고 자살, 마약 등의 자극적인 추측 보도가 이어졌지만, 김성재의 어머니 육영애 씨는 언제나 가족이 우선이었던 살가운 아들의 모습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떠들썩했던 그의 죽음은 의문사로 결론났고, 故 김성재의 죽음 이후, 남겨진 단 두명의 가족 어머니, 그리고 동생 김성욱의 인생은 엉망이 됐다. 형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가수 활동의 실패, 조금씩 인정을 받기 시작한 배우 활동은 화재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어 중단됐다. 다행히 결혼을 하고 딸을 낳으면서 김성욱은 안정을 찾았지만, 행복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 것. 
형 김성재의 죽음 이후 김성욱은 절망이 가득한 삶을 보냈다. 그의 방황을 잡아준 것은 아내와 딸이었지만, 형처럼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제는 어머니가 그와 함께 살고 있지만, 어머니와 자꾸 부딪히게 된다. 22년간 말못할 고통을 겪어왔던 故 김성재의 가족은 슬픔을 털어내고 행복해지기 위해 단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과연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올 수 있을까. 
'리얼극장-행복'은 14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mari@osen.co.kr
[사진]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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