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혈전' 꿈꾸는 김동규, 3월 18일 TFC 14에서 황영진과 2차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2.13 09: 07

2연승의 황영진(28, SHIN MMA)과 '빅 마우스' 김동규(24, 부천 트라이스톤)가 3월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에서 재대결한다.
주최측은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이 성사됐다. 김동규가 복수를 강하게 원했고, 황영진 역시 김동규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확실히 밟아주겠다고 흔쾌히 응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둘은 지난해 3월 'TFC 10'에서 밴텀급 경기를 펼쳤다. 황영진은 김동규의 로킥 타이밍에 맞춰 카운터 왼손 훅을 적중시키며 2라운드 1분 40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꾸준히 황영진과 케이지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 김동규는 1차전 당시 로블로 반칙을 당해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피니시 공격도 방어할 수 있었지만 심판이 좀 일찍 말린 것 같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김동규는 TFC의 코너 맥그리거다. 간판스타인 그는 입심도 좋다. 상대 선수들에게 도발을 서슴지 않았다. 前 TFC 페더급 챔피언 최영광에게 "예쁜 몸이 전부다. 보디빌더 같다. 사지를 찢겠다"고 했고, 한성화에겐 "패 죽일 거다. 꼬랑지 내린 개처럼 있어라. 나에게 훈계 좀 받자"고 자극한 바 있다.
그는 "황영진의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고 느끼지 않는다. 1라운드 안에 죽여 버리겠다. 10번 싸우면 9번 이길 수 있다. 내가 당한 아픔을 고스란히 되돌려 줄 것"이라며 이를 갈았다.
황영진은 "로블로 때문에 제 실력이 안 나왔다고? 나도 로블로 반칙을 당했다. 입으로 설치기엔 네 실력이 부족하단 생각이 안 드나? 또 혼나려면 이번에도 로킥을 차보던가"라고 응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있는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하며 크게 성장했음을 느낀 황영진은 김동규를 재차 꺾은 뒤 타이틀전을 치르길 희망하고 있다. TFC 밴텀급 챔피언이던 곽관호의 UFC 진출로 현재 TFC 밴텀급 타이틀은 공석이다.
둘 모두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동규는 황영진에게 패한 뒤 지난해 7월 중국 영웅방에서 울리지 부렌에게 판정승을, 11월 'TFC 13'에서 김승규를 펀치 TKO승을 따냈다. 황영진은 김동규를 꺾은 뒤 지난해 9월 'TFC 12'에서 권세윤을 상대로 판정승했다.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이 펼쳐지는 'TFC 14'의 메인이벤트는 최승우와 김재웅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최우혁과 오호택의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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