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의 AR 발언이 던진 기대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2.13 08: 14

"증강현실(AR)은 크고 거대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AR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팀 쿡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AR과 관련해 "스마트폰처럼 엄청난 아이디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아이폰이 특정한 인구나 국가, 수직시장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AR은 크고 거대하다고 생각하다. 많은 이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각 IT관련 외신들은 앞다퉈 팀 쿡의 이번 발언을 해석하고 있다. 팀 쿡이 AR과 관련해 한 발언이 이번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팀 쿡은 지난 9월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도 "AR이 가상현실(VR)보다 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작용하고 있는 현실 세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더 버지' 등 외신들은 팀 쿡의 이런 말들이 마구잡이식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실제 비밀주의를 우선으로 하는 애플과 쿡은 그동안 확신 없는 것에 대한 언급은 삼가했다. 다시말하면 팀 쿡의 발언은 제품의 로드맵, 발표, 비밀 프로젝트 등을 암시하는 것이다.
결국 애플의 수장이 말하는 것은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애둘러 말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에 더 버지는 애플 CEO 발언은 일종의 각본 같은 것이라며 투자자, 분석가, 열렬한 애플팬들에게 넌지시 알리는 내용이며 곧 일어날 것이란 점을 숙지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애플은 AR과 VR앱을 개발하는 직원들이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종류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와 비슷한 AR 기술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쿡이 이렇게 반복했다는 것은 대중에게 곧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자체 혹은 스마트안경의 헤드셋을 개발하는데 관심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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