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장용준, 자필 편지로 사과 "잘못된 언행, 진심 아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2.13 08: 03

'고등래퍼' 참가자 장용준이 일련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장용준은 Mnet '고등래퍼' 제작진을 통해 13일 자필편지를 공개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용준은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제가 학창시절 중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의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에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라고 이유를 밝히며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과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철없던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캡처본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SNS에 올린 자신의 언행을 부끄러워했다. 
장용준은 "이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장용준은 '고등래퍼'에서 하차했다. 장용준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 역시 바른정당 대변인에서 사퇴하고, SNS 역시 모두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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