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문희준♥소율 결혼, 가장 'HOT'했던 세 가지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13 07: 30

 ‘핫’할 수밖에 없는 결혼식이었다. 아이돌 1호 부부의 탄생이었고, 그렇다보니 속상해하는 팬들도 일부 있었던 터. 이에 결혼 전 잡음이 불거지기도 한 바다. H.O.T 멤버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역시 화제성을 더했다.
H.O.T. 멤버 문희준과 크레용팝 소율의 결혼식 이야기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H.O.T멤버들은 물론 god, S.E.S, 신화, 수많은 1세대 아이돌부터 유재석, 홍석천, 박경림 등 쟁쟁한 스타들이 자리해 식을 빛냈다.

사회는 전 아나운서 조우종이 맡았고, 축가는 ‘절친’인 강타가 불렀으며, 팀 동료인 토니안과 금리가 축시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했다.
이날 본식에 앞서 문희준과 소율은 나란히 취재진 앞에 섰다. 이들 부부가 공식석상에 함께 자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두 사람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헤드라인일 수밖에 없었다. 가장 ‘핫’했던, 주목해볼 만한 세 가지를 꼽았다.
# 국내 최초! 아이돌 1호 부부 탄생
일단은 국내 첫 아이돌 부부의 탄생이라는 점이 포인트였다. 그간 1세대 아이돌들의 결혼은 수차례 있었지만, 아이돌과 아이돌이 부부로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첫 케이스. 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바다.
두 사람은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선후배로 2014년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한 끝에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결혼 발표 이후 많은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고, 문희준이 출연 중인 방송에서 소율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이 되기도 했다.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질문이 나오자 문희준은 “(소율 양이)아이돌이시다. 매순간 아이돌인 걸 느끼고, 가끔 음악 이야기를 할 때 신나게 이야기한다. 가장 신기한 부분은 서로 락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사귀는 사이이기 때문에 좋아해주는 거 같았는데, 제 노래를 거의 외운다. 저도 크레용팝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고, 소율은 “(남편이)선배님이다 보니 조언도 많이 해주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거 같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 문희준은 왜 결혼식에서 사과를 했을까
축하받아 마땅한 결혼식인데, 문희준은 사과를 했다. 앞서 불거진 논란 때문이다.
문희준의 결혼 발표 후 일부 팬들은 ‘지난해 20주년 콘서트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그는 앞서 지난 10일 팬카페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 글을 올린 바다.
이날 결혼식 현장에서도 문희준은 팬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일단 20년간 항상 가슴속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잃지 않고 무대에서나 방송에서나 활동을 해왔다.그리고 저로 인해서 속상해하는 팬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게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제가 볼 때는 제가 조금 더 잘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미안하다는 말도 꼭 전해주고 싶고, 앞으로도 저한테는 똑같은 팬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활동하겠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알렸다.
# H.O.T 다 모였다..장우혁은 어디에
문희준의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했던 이유 하나는 이날 H.O.T. 멤버들이 다시 뭉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지난해부터 수도 없이 제기됐던 H.O.T.의 재결합 여부를 점쳐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은 것.
강타가 축가를 부르고 토니안은 축시로 결혼을 축복했으며, 이재원은 문희준의 결혼식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 얼굴을 보였다. 그런데 장우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다.
결혼식 전 진행된 포토월은 물론, 스타들의 SNS 등을 통해 공개된 결혼식 단체사진에도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쁜 일정이 있었을 수도 있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워낙 상징적인 자리였던 터라 일각에서는 불화설이 제기되며 또 다른 화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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