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주전 2루수 브랜든 필립스(35)가 결국 팀을 떠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를 애틀랜타에 내주는 조건으로 좌완 앤드루 매키라한(27), 우완 카를로스 포투온도(29) 등 2명의 투수를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필립스는 11년간 몸담은 신시내티를 떠나게 됐다.
애틀랜타는 꾸준히 필립스 영입을 원한 팀이었다. 필립스 영입이 이뤄지지 않자 FA 내야수 션 로드리게스를 2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가 최근 차량 사고 여파로 어깨 수술을 받게 됐고, 3~5개월 재활이 불가피해지자 필립스에게 다시 관심을 가졌다.
결국 2명의 마이너리그 투수를 내주는 조건으로 필립스를 받는 데 성공했다. 올해 연봉 1400만 달러 중 100만 달러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나머지는 신시내티가 부담한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신시내티는 필립스가 떠난 자리에 호세 페라자, 딜슨 에레라 등 젊은 선수들이 투입된다.
지난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필립스는 2006년 신시내티 이적 후 꽃을 피웠다. 2010·2011·2013년 3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4차례 골드글러브로 수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도 141경기 타율 2할9푼1리 11홈런 64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