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YG vs JYP 걸그룹 대첩..‘K팝스타6’의 백미였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2.13 06: 39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검승부였다. 그야말로 눈을 뗄 수 없는 대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걸그룹 연습생들과 JYP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연습생들이 정면대결을 펼친 것. 이는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지며 흥미로움을 더했다.
이번 걸그룹 대결은 ‘K팝스타6’의 백미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의 차별 점은 국내 굴지의 기획사 대표가 직접 심사를 맡고 트레이닝에 참여한다는 점. 이에 각 기획사의 음악적 색깔이나 트레이닝 시스템 등을 엿볼 수 있었는데, 특히 이번 마지막 시즌에는 기획사 연습생들에게도 문을 열면서 이 같은 강점들이 좀 더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바다.
이에 지난 12일 밤 방송된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 펼쳐진 본선 5라운드 배틀오디션의 걸그룹 배틀은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3인으로 구성된 YG걸스(크리샤츄, 고아라, 김혜림)와 JYP원스(전민주, 김소희, 이수민). 살아남은 연습생 6인이 정면으로 맞붙은 이번 대결에 심사위원 양현석과 박진영은 멤버들만큼이나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기획사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됐기 때문.
각 회사의 연습생 트레이닝과 프로듀싱 시스템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겨루게 된 셈이다. 특히 현재 걸그룹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속한 두 회사이기에 관심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는 평.
배틀 방식은 이랬다. 양 팀이 맞붙고, 합격 팀 결정은 유희열의 손에 맡겨졌다. 이긴 팀은 전원 합격, 진 팀은 개인 무대로 최종합격 여부가 판가름된다는 것.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YG걸스의 승이었다. 늘 차분하게 무대와 결과를 지켜보던 양현석이 승패가 갈린 이후 벌떡 일어나 기뻐하고 유희열의 어깨를 주무를 만큼 두 기획사 대표에게도 꽤나 중요한 승부였다.
대결은 막상막하였다. 먼저 YG걸스는 ‘레이디 마말레이드’로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유희열은 “이런 고음을 내는 걸그룹은 국내에 없다. 팀워크도 최고다”라고 평했다.
JYP원스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굿바이 베이비 굿바이’로 무대를 꾸몄다. 박진영은 정석대로 걸그룹의 표본을 보여주자는 각오로 임했고, 조금은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무대를 꾸미려 애썼다. 멤버들은 스타 플레이어들 답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유희열은 "세 여자가 느낌이 다 다르다. YG의 경우 자유로운 느낌이 많이 담겨있었다. JYP의 무대를 보니까 재지하고 클래식하고.. 두 회사가 완전히 대비되는 무대를 본 거 같아 흥미로웠다. 세 사람의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다"고 평했다.
한편 현재까지 생방송으로 진출할 ‘K팝스타6’의 TOP10 5팀이 결정됐다. 보이프렌드, 이서진, 석지수, 김윤희, YG걸스까지다. 2위에 오른 샤넌, 한별, 이성은, 마은진, JYP원스는 재대결을 펼쳐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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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팝스타6'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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