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복면가왕' 볼 맛 나네, 2017년은 호빵왕자로 정했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13 06: 39

 '일밤-복면가왕' 볼 맛이 난다. 애절한 보이스로 정유년 초 마음을 사로잡은 것에 이어 이번에는 섹시 웨이브를 곁들였다. '호빵왕자'가 이 기세에 힘 입어 2017년 대장으로 떠오를까.
호빵왕자는 1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트로트 가수 신유, 걸그룹 오마이걸의 메인보컬 효정, 뮤지컬배우 손준호, 그룹 디셈버의 DK를 꺾고 제49대 가왕에 올랐다.
앞서 47대, 48대 가왕에 등극한데 이어 이번 49대 가왕까지 3연속 가왕 자리에 등극한 것. 김연우, 거미부터 하현우까지 보통 지금까지 장기가왕의 경우 4연승이 기본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장기가왕 타이틀을 얻는 데까지 한 번의 대결만이 남아있는 셈이다.

호빵왕자는 알앤비 감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왔다. 특히 이번에는 '천둥번개의 신 토르(손준호)와 '사슴이 꽃보다 아름다워'(디셈버 DK) 등 쟁쟁한 도전자들이 등장하면서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
선곡부터가 사뭇 달랐다. 섹시한 웨이브가 포인트인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선택한 것. 노란 셔츠도 하얀 셔츠로 바뀌었고, 무대에는 스탠드 마이크가 올라왔다.
비록 호빵왕자의 가면이 정면을 향할 땐 귀여운 얼굴이긴 하지만,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웨이브 춤을 곁들이니 그 얼굴도 잠시 보이지 않았다. 일반인 판정단의 반응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 하나같이 호빵왕자에게 반한 얼굴이었고, 연예인 판정단 역시 그 매력에 빠진 모습. 여심이 이토록 단결된 적이 또 있었던가.
이처럼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다시 한 번 황금가면을 쓰게 됐다. 심지어 보안상의 이유로 빠르게 퇴장하기 전에 웨이브 춤을 또 보여 달라는 요청에 앙코르까지 펼치기도.
대망의 50대 가왕을 향한 여정에 오른 호빵왕자는 장기가왕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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