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미풍아' 변희봉과 이종원이 임수향의 악행을 모두 알고 반격을 준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박신애(임수향 분)의 악행을 알게 된 조달호(이종원 분)와 김덕천(변희봉 분)과 길바닥에 나앉은 김미풍(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신애는 남편 조희동(한주완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의외의 해결책은 강유진(이한서 분)이었다. 강유진은 자신 때문에 박신애와 조희동이 갈라선 것으로 오해하고 편지를 놓고 사라졌다. 강유진을 보며 조희동은 다시 집으로 돌아올 결심을 했다.
모든 걸 잃은 김미풍은 가족과 싸구려 여관을 전전했다. 힘든 어시장 일을 꿋꿋이 계속 했지만, 그는 이장고(손호준 분)를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장고도 김미풍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미풍은 빚쟁이들에 쫓겨 싸구려 여인숙에서도 쫓겨났다. 그는 결혼반지까지 빼앗겼다. 할아버지의 증표까지 빼앗길 뻔했지만, 다행히도 이는 빼앗기지 않았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조카 김유성(홍동영 분)이 뇌수막염에 걸려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
김미풍의 엄마 주영애(이일화 분)는 김유성을 살리기 위해 조달호를 찾아갔다. 그는 눈물로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 조달호의 도움으로 다행히도 김유성은 뇌수막염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조달호는 박신애의 정체를 알았다. 박신애의 행동을 보며 그가 김덕천의 친손녀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고, 새로이 유전자 검사를 했다. 그 유전자 검사에서 비로소 박신애가 김덕천의 친손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김덕천은 조금씩 기력을 되찾았다. 조달호는 김덕천이 깨어난 후 그의 앞에서 박신애를 다그치려 했지만 김덕천이 말려 입을 다물었다. 조달호은 김덕천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깨달은 것.
김덕천은 박신애가 모든 걸 알고 있으며, 심지어 친손녀의 존재를 알고 이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조달호는 이에 "용서할 수 없다. 가만 둘 순 없다. 당장 내보내자"고 말했다.
하지만 김덕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내 진짜 손녀 찾기 전까지는 절대 안 된다. 저런 아이를 내쫓는 것으로 끝날 수 있겠냐. 죗값을 톡톡히 받도록 하겠다. 천륜을 거스르는 무서운 아이다. 섣불리 나섰다가는 내 진짜 손녀를 해코지하고 다칠 수 있다"고 비밀리에 복수를 준비하자고 조달호를 설득했다.
김덕천은 또한 조달호의 아내 마청자(이휘향 분)도 모든 일에 얽혀있다는 걸 직감했다. 김덕천과 조달호는 조희봉에게서 박신애를 떼어놓자고 논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청자는 충격을 받고 어떻게든 조희봉과 박신애의 사이를 붙여 놓으려고 노력했다.
김덕천과 조달호는 박신애가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 중에서 연락을 취한 사람이 김미풍과 주영애 뿐이란 말을 들었다. 뒷조사를 맡은 사람은 김덕천과 조달호에 손녀딸이 김미풍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말했지만, 김덕천은 "이미 그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혹시 모르니 이들에게 연락을 취하기로 한 김덕천과 조달호는 주영애와 김미풍이 연락이 안 되자 걱정을 했고, 이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걸 알았다. 또한 김미풍 가족이 자신의 아들 김대훈(한갑수 분)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과거 새터민 센터에 등록한 영상을 보고 알게 됐다.
그 시각, 김미풍과 주영애는 박신애의 시어머니 마청자가 자신들과 김덕천 사이를 갈라놓으려 애를 쓴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박신애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