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는 역시 사랑꾼이었다. 자오루를 위해 기꺼이 환승권 2개를 사용한 조세호. 그가 보여준 배려에 차오루를 비롯해 멤버들 역시 큰 감동을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에서 멤버들과 게스트 송민호, 차오루는 환승권을 가진 7인을 찾아다니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앞서 조세호는 차오루가 게스트로 등장하자 영하의 날싸에도 불구하고 외투를 벗어주며 배려를 했는데, 이는 이날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세호는 차오루가 흙길 숙소인 야외 옥상 텐트에서 춥게 밥을 먹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에 자신이 김숙으로부터 받은 은색 환승권을 사용해 차오루를 꽃길 숙소로 보냈다. 차오루는 꽝을 뽑아 자신이 조세호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송민호가 강승윤에게 받은 맞교환 환승권을 차오루에게 사용하는 바람에, 차오루는 조세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흙길로 올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안정환이 2인 환승권을 사용, 서장훈과 유병재를 꽃길로 데려가는 바람에 조세호와 자오루만이 흙길에 남게 됐다.
이 때 반전이 발생했다. 조세호가 김숙에게 두 개의 은색 환승권을 받았던 것. 조세호는 차오루를 위해 이를 사용했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차오루를 배웅까지 해줬다. 그리고 조세호는 "내 마음이야", "네가 꽃길에 있는 것이 행복이다", "오늘 함께 한 이 모든 순간이 오빠에겐 꽃길이었어" 등의 애정 어린 말을 했다. 이에 미안한 마음이 컸던 차오루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조세호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장훈에 따르면 조세호가 혹여 자신 때문에 차오루가 말할 때 오디오가 물리는 상황이 생길까봐 말을 아꼈다는 것. 또 차오루가 함께 하는 동안에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하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차오루를 배려하는 '사랑꾼' 조세호가 있어 '꽃놀이패'에 따뜻한 분위기가 가득 차올랐다. /parkjy@osen.co.kr
[사진] '꽃놀이패'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