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만 남았다...박성현-박인비 메인스폰서 계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13 06: 59

박성현(24), 박인비(29)가 메인스폰서 계약을 완료하면서 빅3 중 남은 전인지(23)의 행보에 골프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박성현은 오랜 줄다리기 끝에 하나금융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는다.
하나금융은 지난 10일 박성현을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후원 조인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이날 공개된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서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국내엔 적수가 없었다. 박성현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한 까닭이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서 비회원 자격으로 7개 대회에 출전했다. 네 차례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상금 40위 이내에 들며 올 시즌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박성현은 내달 2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서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골프 여제' 박인비도 예상대로 KB금융과 13일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5월 인연을 맺은 이후 5년째 KB금융의 지원을 받는다.
박인비는 지난해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면서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16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우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인비는 오는 23일 열리는 LPGA 혼다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2017시즌의 문을 연다.
이제 빅3 중 전인지만이 남았다. 하이트진로와 계약이 종료된 그는 새 둥지를 찾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양새다.
전인지는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과 함께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수상하며 스타성을 입증했지만 '최순실 국정 농단'과 '경기 침체'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전인지의 메인스폰서는 어디가 될까./dolyng@osen.co.kr
[사진] 박인비(위)-박성현-전인지(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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