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미국 언론 선정, 주목해야 할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꼽혔다. 최지만(뉴욕 양키스)도 이 명단에 포함됐고 한국 선수들 외에도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들 중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구단별로 선정했다.
최근 미네소타로부터 40인 로스터에 제외돼 방출대기(DFA, 양도선수지명) 절차를 당한 박병호는 웨이버 공시가 됐다. 구단에서는 트레이드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웨이버 클레임은 걸리지 않았다. 결국 박병호는 마이너리그로 이관된 상태로 미네소타 스프링캠프를 치러야 한다. 신분도 초청선수로 강등됐다. ‘ESPN’은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계획에서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박병호는 강한 타구를 만들었을 때 215타석에서 1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또한 타석의 33%에서 삼진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초청명단에서 언급된 황재균에 대해선 “샌프란시스코는 KBO리그에서 타율 0.330 출루율 0.391 장타율 0.558 26홈런 24도루를 기록한 황재균이 대성공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재균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쳐야 하는 리그 MVP 출신 유격수 지미 롤린스도 주목해야 할 초청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최지만도 포함됐다. 그러나 같은 포지션의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크리스 카터가 가세하면서 최지만의 경쟁은 순탄하게 흐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인 재크 스튜어트(볼티모어 오리올스·전 NC), 앤서니 스와잭(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두산), 앨런 웹스터(텍사스 레인저스·전 삼성), 루카스 하렐(토론토 블루제이스·전 LG), 조쉬 린드블럼(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롯데)가 이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