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짜깁기 NO!...'사십춘기' 바통 잇는 '무도 레전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2.12 11: 21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가 끝난 후 ‘무한도전’이 레전드 특집 4부작으로 돌아온다. 비록 새로운 특집은 아니지만, ‘무한도전’을 그리워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이마저도 기쁜 소식이다.
지난 11일 종영한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가출선언 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는 권상우와 정준하의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기를 다루며 신선한 재미를 줬다. 특히 그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권상우의 인간적인 매력이 재조명되며 많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권상우, 정준하의 케미와 함께 권상우의 인간미까지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던 ‘사십춘기’는 이국적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한 가장들의 소년 같은 일탈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그들의 가장으로서의 무게감,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가장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십춘기’는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기엔 부족했다.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무한도전’의 7주 결방을 채우는 첫 타자로서의 많은 관심이 부담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무한도전’이 직접 나선다. ‘사십춘기’와 바통 터치를 하는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 ’ 4부작이다. ‘무한도전’ 방송분들 중 역대 레전드라고 할 만한 특집들을 꼽아 다시 돌아보는 특집이다.
자칫 ‘단순 재방송 아니야?’라고 오해할 법도 하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레전드 특집을 단순 재방송이 아닌, 코멘터리 방식으로 꾸며 새로움을 더했다. 이 레전드 특집을 위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녹화를 하고 있다.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에서 멤버들은 다 함께 레전드 특집을 보며 당시를 회상하고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 또한 매주 한 번씩 시청자들에 안부 인사를 전하며 ‘무한도전’ 소식도 업데이트할 예정. 코멘터리 토크를 통해 시청자가 몰랐던 또 다른 에피소드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도전’은 7주 결방 사이에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무한도전’ 결방으로 인한 손익계산 내역이 화제가 될 정도. ‘국민 예능’이란 위치에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무한도전’이기에 더욱 이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3주였다.
부족하게나마 ‘무한도전’은 레전드 특집 4부를 통해 애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사십춘기’와 바통 터치 하는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 4부작이 시청자의 반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는 순간이다. ‘무한도전 레전드 특집’은 오는 18일 오후 6시20분부터 4주간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