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조작된 도시' 지창욱, 흥행까지 잡은 액션천재 될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12 10: 43

 배우 지창욱이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완성할까.
개봉(2월 9일) 3일째인 지난 11일까지 누적관객수 71만 594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설 연휴 쌍끌이 흥행을 보여줬던 ‘공조’(감독 김성훈)와 ‘더 킹’(감독 조인성)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이뤄내고 있는 놀라운 성과다.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에서 한순간에 살인범으로 조작된 ‘권유’를 연기했다. PC방을 전세 낸 백수다운 면모부터 게임 속 완벽한 리더 그리고 억울함을 풀기 위해 팀원들과 반격에 나선 후 펼쳐지는 특유의 화끈한 액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tvN 드라마 ‘더 케이투’에서 보디가드 액션을 훌륭하게 선보인 바. 이번에는 큰 스크린을 통해 그의 명품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극장으로 관객을 불러오는 요소 중 하나. ‘조작된 도시’의 흥행이 이 기세로 간다면, 지창욱은 드라마와 영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액션배우로서 인정받을 전망이다.
‘더 케이투’에서 지창욱은 전쟁 용병출신으로 유력 대권주자의 숨겨진 딸 고안나(윤아 분)를 경호하는 보디가드 김제하 역을 맡았다. 홀로 경호팀 하나를 모두 초토화시킬 만큼 역대급 인간 병기로 분한 가운데, 차 추격신에 폭발신, 맨손 격투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였다.
앞서 지창욱의 액션 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지난 2011년 종영한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맡았을 때부터다. 이후 KBS 2TV ‘힐러’(2015)에서 코드명 힐러 업계 최고의 심부름꾼 서정후 역을 맡으며 액션 필모그래피를 하나 둘 쌓았다.
이렇게 탄탄히 쌓인 액션 경험으로 스크린까지 진출, 첫 술에 배부른 흥행까지 노리고 있는 것. ‘웃어라 동해야’(2010)를 통해 얼굴을 알렸던 지창욱. 건강하고 밝은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그가 어느덧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액션스타로 성장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조작된 도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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