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는형님' 김영철, 강호동 아픈 손가락된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2.12 13: 34

형님들이 김영철의 장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그들만이 안다는 김영철 장점.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강호동은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등장부터 김영철을 애타게 불렀다. 그리고 김영철을 향해 "너 밖에 나가서 무시 당하고 살래?"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소 거친 행동이 연속적으로 이어졌지만 "못난 내 새끼"라고 하는 말 속에는 김영철을 향한 강호동의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그 이유인 즉슨, 김영철이 지난 설 연휴 중 방송된 SBS '희극지왕'에 출연해 고작 1표만을 받으며 꼴찌가 됐기 때문. '희극지왕'은 지상파 3사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개그감을 대방출했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김영철은 다시 한번 '핵노잼'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
이에 강호동은 "우리끼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놀리니까 약오르더라"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는 다른 형님들도 마찬가지였다. 모두들 "누가 널 무시했냐"며 발끈하며 김영철 감싸기에 돌입했다.
"김영철 빠지만 이 역할 아무도 못한다", "내가 저 자리 앉아봤는데 불편하더라", "누군가는 해야 될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영어와 무관하던 사람이 영어 관련 책을 낼 정도의 성실함이 있다", "실제로도 순진해서 모태솔로다" 등 형님들만 아는 김영철만의 장점을 쉴 새 없이 열거했다.
"이게 무슨 장점이냐"며 투정을 부리던 김영철도 내심 싫지 않은 눈치. 이수근 역시 "지금 재미있는 사람이 재미없는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소름 끼친다"며 김영철을 추켜 세워줬다.
비록 결과적으로는 교실 안을 얼어붙게 만드는 재미없는 리액션을 보여줘 또 한번 혹평을 얻었지만, 그럼에도 김영철이 형님들 사이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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