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진짜 한류★"..'군함도' 송중기X소지섭, 용기 있는 선택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2.12 09: 46

 오는 여름 시장을 목표로 개봉 준비 중인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역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 이와 정반대에서는 일본 언론이 견제를 시작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루고 있는 영화 내용은 국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 바. 진실을 알리는 작업에 용기 있는 선택으로 힘을 보탠 배우들에게도 새삼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는 앞서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도 ‘배달의 민족’ 특집을 통해 소개됐던 아픈 역사다. 현재 일본은 군함도에 대해 일본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고층 아파트가 있다며 홍보하고 있지만, 그 뒤에는 조선인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다는 걸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지난 8일 산케이 신문은 군함도 출신 주민들의 말을 빌려 이를 전면에서 부정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떳떳하게 드러냈을 때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데 산케이 신문의 보도도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본의 아니게 ‘군함도’는 여름 개봉을 무려 약 반년이나 앞두고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본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 입장에서 선뜻 나서기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한 명이 스타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그들은 이 의미 있는 작업에 동참했다.
특히나 송중기 같은 경우는 지난해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글로벌 한류스타로 주목받은 바 있다.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 6월부터 ‘군함도’ 촬영에 매진해왔다. 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
소지섭 역시 지난해 KBS 2TV ‘오 마이 비너스’가 종영한 이후로 ‘군함도’ 촬영에 집중해왔다. 스크린에서는 ‘사도’(2015, 감독 이준익)에 특별출연한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대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투어를 주기적으로 열 정도로 아시아 각지에서 인기가 두터운 배우.
이처럼 배우들의 열정과 용기가 똘똘 뭉친 만큼 ‘군함도’의 열풍은 이미 예고됐다고 할 수 있겠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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