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 토트넘)이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홈팀 리버풀에게 0-2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아스날과 승점 5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2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원톱으로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뒤를 받쳤다. 완야마와 뎀벨레가 중원을 맡고 워커, 알더웨이렐드, 다이어, 데이비스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로리스였다. 리버풀은 쿠티뉴, 피르미뉴, 마네 스리톱을 내세웠다. 훼이날덤, 헨더슨, 랄라나의 미드필더에 밀너, 레이바, 마팁, 클라인이 수비에 섰다. 골키퍼는 미뇰레였다.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전반 16분 토트넘 수비진을 돌파한 마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다. 수비수 다이어가 큰 실수를 범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마네는 2분 만에 추가골까지 넣었다. 승부가 리버풀로 크게 기울었다.
토트넘은 경기력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손흥민 역시 골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조직력에서 밀린 토트넘은 손 하나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82분을 활약한 뒤 얀센과 교대했다. 교체카드도 큰 힘이 되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빅4’ 위치가 흔들리게 됐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승점 48점으로 ‘빅4’를 위협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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