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시알 1골 1도움' 맨유, 왓포드 2-0 꺾고 16G 연속 무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12 01: 50

왓포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연속 무패 행진의 제물이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왓포드와 홈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후안 마타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전보를 전했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맨유는 왓포드전 승리로 16경기서 9승 7무를 기록하며 13승 9무 3패(승점 48)가 돼 상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왓포드는 8승 6무 11패(승점 30)를 기록해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 만들기에 실패했다.

맨유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력의 차이 만큼 맨유는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맨유는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우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왓포드는 스리백 포메이션과 수비적인 전술로 대응하며 수비 지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유의 공격은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왓포드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왓포드는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가며 맨유의 슛을 막아냈다. 또한 골문을 향한 유효 슈팅은 골키퍼 고메스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일방적인 공세에도 선제골을 넣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러나 맨유는 포기하지 않고 왓포드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전에만 14개의 슈팅을 때렸다. 그 중에 골대 안으로 향한 건 7개나 됐다. 대부분의 슛이 위협적이었다. 그 중에는 득점도 있었다.
맨유의 선제골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지속적으로 측면을 침투해 기회를 엿본 맨유는 마르시알이 박스 왼쪽을 돌파하며 기회를 잡았다. 마르시알은 슛을 하지 않고 골라인 앞에서 컷백을 시도, 문전으로 쇄도한 마타에게 연결했다. 마타는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왓포드는 하프타임에 미겔 브리토스를 빼고 대릴 얀마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효과적이지 못했다. 전반전보다 다소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화는 했지만 위협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왓포드가 공격 비중을 높이면서 빈 틈은 더 나오기 시작했다. 맨유의 측면 침투는 더욱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맨유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마르시알이 박스 왼쪽을 침투한 뒤 직접 슈팅을 시도해 왓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왓포드는 반격을 위해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그러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측면을 효과적으로 돌파해도 문전에서의 슈팅까지 이어지는 크로스가 나오지 않았다. 맨유와 차이가 확실했다.
2골을 내리 뽑아낸 뒤 왓포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맨유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27분에는 선제골을 넣은 마타를 빼고 마루앙 펠라이니를, 후반 26분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마르시알 대신 마커스 래쉬포드를 넣었다. 후반 44분에는 헨리크 미키타리안 대신 제시 린가드가 들어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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