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전의 대명사 '엑스페션' 구본택에게 '카밀'은 물을 만난 물고기나 다름없었다. 구본택이 1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4일차 락스와 경기서 2, 3세트 '카밀'로 단독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구본택은 "너무 힘든 승리였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치열하게 경기 하면서 힘들게 이겼다"면서 "카밀로 라인전이 잘 풀렸다. 카밀을 해보지 못하고 줘 본적은 있었는데 해보니깐 확실히 좋았다"라고 활짝 웃었다.
1-1로 맞선 3세트 락스의 공세에 끌려가면서 위험했던 순간에 대해 "불리한 건 느꼈지만 카시오페아만 잘 컸다고 생각해서 후반으로 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상황에서 바론 스틸을 하면서 분기점이 생겼다"면서 "락스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서 당황했다. 운영으로 가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파밍하면서 전투각을 지켜봤다"라고 설명했다.
구본택은 "지금 성적이 나와서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해서 기분 좋다. MVP 선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인사와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