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70) 야구대표팀 감독이 WBC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7일 개막하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대표팀 선수 28명 중 21명은 11일 오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예비소집을 마쳤다. 대표팀은 12일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나머지 대표선수 중 임창용, 최형우, 양현종(이상 KIA)과 김태균, 이용규(이상 한화)는 12일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한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이대호는 17일, 오승환은 27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7 WBC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이 11일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 김인식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질 차우찬(LG), 양의지가 참석했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 소집 소감은?
그 동안 선수구성이 어려움이 많았다. 며칠 전에 완전히 구성이 끝났다. 내일 (오키나와로) 출발한다. 2월 1일부터 괌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몇몇 팀은 외국에서 훈련해왔다. 선수구성에 난항 있었다. 훌훌 털고 이제부터 출발하겠다.
▲ 같은 조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 선수구성 발표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국내서 처음 열리는 WBC다. 1차 목표는 예선통과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이 투입된다. 내야만 하더라도 메이저리그 준대표팀이라 생각한다. 투수들도 굉장히 센 편으로 생각한다. 공격도 수준급이다. 우리 조 가장 강적이다. 네덜란드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대만도 강적이다. 대만의 경우 2014년 일본에서 활약하는 좌완투수한테 고전했다. 그 선수도 온다. 조심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생소한 팀이다. 마이너리거 일부가 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이스라엘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 전력분석팀의 분석을 토대로 알아보겠다. 목표는 1차 예선 통과다.
▲ 주장은 누구인가?
현재 코칭스태프가 각지에서 모였다. 선수들도 완전히 모이지 않았다. 여러 가지 생각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회의 통해 내일 결정하겠다.
▲ 대표팀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대표팀 서로 호흡이 맞아야 한다. 당장의 실력향상 바라지 않는다. 내야 키스톤 콤비나 내외야 호흡 중점을 둔다. 1회와 2회 때 WBC에서 공격에서 이승엽이 극적인 홈런 쳐줬다. 나머지 선수들도 요소에서 활약해 득점 많았다. 투수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나중에 끝나고 복기해보면 투수들이 약하다고 하지만 결정적일 때 막아줬다. 투수들이 장점이 돼야 한다.
▲ 네덜란드가 NC와 평가전 치르는데 전력분석은?
이종률 분석원이 미국으로 떠난다. 김시진 팀장이 대만으로 간다. 대만은 호주에 들어가 있다. 미국서도 예선전이 열린다. 오키나와에 가서 정보를 분석할 것이다. 각 팀도 완전히 엔트리가 결정돼 연습경기를 한다. 만나서 토의하겠다.
▲ 과거에도 어려운 조건에서 성적 냈다. 이번에 기대하는 부분?
매번 대회마다 목표를 잡는다고 한 적은 없다. 매 게임 하다보면 이겨서 가는 것이다. 1회 때 4강 들었고, 2회 준우승했다. 마찬가지다. 1,2회 때도 늘 긴장 속에 살아왔다. 대회 전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많고 긴장이 된다. 대회가 치러지면 두려움은 없어진다. 목표를 우승으로 잡아 되면 얼마나 좋겠나. 처음부터 하겠다.
▲ 오승환 합류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여론이 있는데 감독의 의견은?
오승환에 대한 생각을 계속 가지고 갈 수 없다. 오승환이 들어와서 중간에 들어와서 투수운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제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승환이 합류하게 끔 본인이나 많은 분들이 협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승환이 뛰어서 투수운영이 나아질 것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