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김대상' 김종민을 만든 차태현, 2017년엔 '차대상' 어때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15 09: 40

수상 결과는 놀라웠지만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무려 9년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예능인 동료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아는 사실이라 무조건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해 말 2016 KBS 연예대상을 차지한 '1박2일' 김종민의 이야기다. 
그런 김종민에게 새 애칭이 붙었다. 바로 '김대상'. 김종민은 대상을 받은 이후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김대상'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스로는 민망하다며 멋쩍게 웃었지만 그런 그라서 더 큰 박수가 쏟아지고 있는 셈. 하지만 그는 많은 공을 '1박2일' 동료 차태현에게 돌렸다. 
김종민은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라디오 생방송에 게스트로 나왔다. DJ 컬투는 아낌없이 축하의 인사를 건넸지만 김종민은 "아직까지도 대상 얘기가 나와서 민망하다"며 몸을 낮췄다. 그리고는 자신이 대상을 받은 건 차태현 덕분이라며 그를 '아빠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차태현 형이 제가 연예대상을 받아야 한다고 KBS에서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얘기하고 다녔다. KBS분들에게 내가 대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더라"며 차태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차태현은 '1박2일'을 9년째 지켜 온 김종민을 일등공신으로 자주 치켜세운 바 있다. 
그런 김종민이 예상하는 2017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바로 차태현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저는 태어나서 한 번 받았으니 만족한다. 사실 작년에도 차태현 형이 받을 만했다. '1박2일', 특히 시즌3에서 역할이 가장 크다. 게다가 저 다음으로 가장 오래 '1박2일'을 한 사람이 차태현"이라며 "올해엔 차태현 형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종민을 '김대상'으로 만든 건 8할이 차태현이다. 김종민의 기운을 받은 차태현이 2017년 안방 웃음을 접수하며 '차대상'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김준호, 김종민에 이어 차태현이 '1박2일' 세 번째 대상 수상자가 될 날을 시청자들은 기대해 본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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