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아니에요?’ 국대 베어스, 예비소집 진풍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2.11 14: 51

여기도 두산, 저기도 두산이었다. WBC를 ‘국대 베어스’가 책임진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 예비소집을 실시했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였다. 선수단은 12일 오키나와로 떠나 처음으로 손발을 맞추고 WBC에 대비한다. 
이번 대표팀에는 무려 8명의 두산 선수들이 합류했다. 역대 단일팀 최다 대표팀 차출이다. 두산은 김재호, 장원준, 허경민, 이현승, 박건우, 오재원, 양의지, 민병헌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현승은 일찌감치 괌에서 개인훈련을 했다. 박건우와 오재원은 추가로 발탁됐다. 나머지 5명은 호주에서 훈련을 해왔다. 두산 8인은 대표팀 합류를 위해 지난 9일 호주 스프링캠프를 중도 마감하고 귀국했다. 

대표팀 예비소집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선수들도 단연 두산이었다. 민병헌은 태극마크가 새겨진 장비를 잔뜩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장원준은 맏형답게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이현승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잔뜩 멋을 부리고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박건우는 비교적 깔끔한 차림으로 간단한 옷과 장비만 들고 합류했다. 양의지는 바쁜 일정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재호, 허경민, 오재원은 이미 11일 호텔 체크인을 마쳤다. 
박건우는 “첫 국가대표팀 소집이다 잘해보겠다. 몸 상태는 올라온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국대 베어스 8인은 내야와 외야, 투수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포지션에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책임지게 된다. WBC 성적이 두산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국대 베어스’의 국가대표팀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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