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틀리-구티에레스 계약, LAD 오프시즌 마무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2.11 14: 49

LA 다저스가 팀의 약점을 메울 만한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며 사실상 오프시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좌완을 상대로 한 플래툰 선수로 프랭클린 구티에레스(34)를 영입했고, 내야 선수층 보강을 위해 베테랑 체이스 어틀리(39)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미 현지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구티에레스, 어틀리와의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구티에레스는 1년 보장 260만 달러의 조건이며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 4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15년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어틀리도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구티에레스는 지난해까지 MLB 통산 919경기에 나선 베테랑 외야수다. 통산 성적은 타율 2할5푼7리, 출루율 3할1푼1리, 장타율 0.409, 96홈런, 353타점이다. 2009년 시애틀로 이적한 이래 지난해까지 몸담았고 지난해는 98경기에서 타율 2할4푼6리, 14홈런, 39타점을 기록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다저스는 작 피더슨, 앤드루 톨레스, 야시엘 푸이그, 트레이시 톰슨, 그리고 베테랑 안드레 이디어까지 비교적 외야 자원이 풍부한 팀이다. 그러나 지난해 다저스 타선은 좌완을 상대로 약했다는 점이 구티에레스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지난해 좌완을 상대로 한 팀 타율이 2할1푼3리에 불과했다. 좌완 상대 타율이 2할8푼에 12개의 홈런을 친 구티에레스의 가세는 팀 운영의 폭을 넓혀줄 수 있다.
MLB 통산 1723경기 출전이라는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어틀리 또한 다저스의 내야진을 두껍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다저스는 3루에 저스틴 터너, 2루에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로건 포사이드가 버티고 있다. 때문에 어틀리는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 나서거나 포사이드의 휴식 시간을 맡을 유용한 유틸리티 자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FA 시장에서 켄리 잰슨, 리치 힐, 저스틴 터너라는 내부 FA 최대어들을 모두 눌러 앉히며 성과를 거둔 다저스는 탬파베이와의 트레이드로 포사이드를 영입하며 마지막 관건이었던 2루도 채웠다. 여기에 구티에레스, 어틀리와도 계약하는 등 나름대로 알찬 오프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체이스 어틀리.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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