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청담, 이인환 인턴기자] 박희수(34, SK)가 자신의 주무기를 대표팀에서 뽐낼 수 있을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예비소집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희수는 4년 전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참여했지만, 충격적인 1라운드 탈락을 경험했다. 박희수는 2경기서 3이닝 무실점으로 짠물피칭을 보였지만, 팀의 탈락에 고배를 들어야만 했다. 박희수는 이번 WBC를 위해 예년보다 일찍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박희수는 지난 달 선동열 투수코치와 다른 선수 7명(손아섭, 서건창, 김태군, 김하성, 장시환, 임정우, 원종현)과 함께 괌으로 건너갔다. 괌에서 미니캠프를 만들고 미리 몸을 만든 것이다.
박희수는 “대표팀 미니캠프에서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피칭만 했다. 컨디션이 좋다”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부상에 시달리던 박희수는 지난 시즌 51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29 26세이브 54⅔ 이닝으로 뛰어난 성적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국가 대표 팀에서도 불펜의 축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박희수의 주무기 ‘투심’과 WBC 공인구의 궁합은 국가대표팀 불펜의 희망 중 하나다. 이전에 박희수는 “변화구와 투심패스트볼이 잘 먹는 공이 WBC 공인구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적이 있다.
박희수는 “WBC 국가대표에 다시 뽑혀서 기쁘다.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겠다.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박희수의 두 번째 WBC 도전이 어떠한 결과를 맺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mcadoo@osen.co.kr
[사진] 청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