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이대은(28, 경찰청 야구단)이 국가대표팀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이대은은 지난 1월 경찰청 야구단에 합격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이대은은 지난 9일 퇴소했다. 이대은은 11일 오후 국가대표팀 소집을 위해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퇴소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이경’ 이대은은 회색 경찰제복을 입고 등장했다.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었다. 그럼에도 잘생긴 얼굴은 감추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기다렸던 팬들은 이대은의 등장에 엄청난 환호성을 보냈다. 수 십 명의 취재진들도 이대은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하며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군인신분인 이대은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지 못했다. 다만 팬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열심히 하겠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11일 예비소집에 응한 뒤 12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완정통파 투수인 이대은은 대표팀의 투수력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대은은 지난 2015년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차전에 등판, 4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대은은 1차전 MVP에 선정되며 한국대표팀의 간판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무대서 부진을 겪은 이대은은 경찰청 입단을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대은이 국가대표팀에서 얼마나 활약을 펼쳐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