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김과장' 이준호 "먹방 많다고? 서율의 야심과 탐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2.11 13: 00

'김과장' 이준호의 변신은 놀랍다. 순하고 귀여운 얼굴에서 냉정하고 싸늘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요즘이다.
그룹 2PM 멤버이자 영화 '감시자들'과 '스물'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이준호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을 통해 변신을 시도했다.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데, 수목극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변신과 노력에 대한 보답이다.
극중 이준호가 연기 중인 서율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고 악행을 일삼는 냉혈남이다. 청춘의 모습이나 순수하고 맑은 매력이 돋보인 캐릭터를 맡아왔던 이준호의 색다른 변신, 특히나 몸에 잘 맞는 변신이라 극을 더 재미있게 이끌고 있다. 작품이 인기까지 얻고 있으니 이준호로서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준호는 OSEN에 '김과장' 속 서율 캐릭터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서율이라는 인물은 젊은 검사가 대기업 재무이사로 취임하는 설정이다. 어린 나이에 승승장구하는 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저런 사람이 어디 있어?'라는 괴리감을 갖지 않게 잘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서율 캐릭터가 매력적인 것은 냉혈함 뒤의 반전 때문이다. 싸늘한 캐릭터, 싸늘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지만 이어지는 반전 '먹방' 연기가 '김과장'의 또 다른 재미다. 서율은 고기부터 초코바, 과자 등 생생한 먹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이준호는 "극중 서율이 계속 무언가를 먹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는 서율이 갖고 있는 야심과 탐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닌가 싶다"라면서, "그리고 어려운 사람 앞에서도 천연덕스럽게 잘 먹는데, 이 또한 불도저 같은 서율의 성격을 반영한다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변신으로 배우로서 더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게 된 이준호. '김과장'의 인상적인 변신이 앞으로 그가 이어갈 연기자 행보에 중요한 필모그래피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로고스필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