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문희준, "아" 다르고 "어" 다른 결혼자금 논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2.11 16: 01

가수 문희준이 결혼 전날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문희준은 오는 12일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율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송에서 한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팬들은 문희준이 방송에서 결혼자금을 위해 공연을 했다고 말했다고 한것.
하지만 알고 보니 문희준이 직접적으로 결혼자금을 위해 공연을 했다고 하지 않았다. 앞서 문희준은 지난달 14일 방송된 JTBC ‘싱포유’에서 결혼에 대한 얘기를 했다. 홍경민이 “결혼준비를 하니 돈 많이 계속 나가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문희준은 “과연 여태까지 열심히 왜 나는 돈을 모았을까. 이때를 위해서 난 모았구나라고 생각하고 아주 기분 좋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건 이 발언 때문이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문희준이 지금까지 콘서트를 했던 게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받아들인 것.
하지만 문희준이 결혼자금을 위해 공연을 했다고 말한 게 아니라 결혼 전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열심히 일했던 게 이 순간을 위해서가 아니었을까라는 취지에서 얘기한 것으로 봐야 맞을 듯하다.
팬들의 오해가 커진 상황에서 결국 문희준은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준은 “여러 가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중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콘서트로 결혼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네’, ‘방송에서 내가 한 말은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러려고 돈 번거 아니다라고 말을 했고 이 말은 돈을 쓸 때는 써야죠라는 의미였는데 여기에 어디에도 이번 콘서트 얘기는 언급한 적이 없어”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문희준을 오랜 시간 응원해온 팬들에게는 문희준의 발언이 속상하게 다가왔고 오해했지만 문희준이 직접 이에 대한 속내를 얘기하고 해명,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려 했다.
팬들이 20년이란 시간 동안 문희준의 우여곡절을 함께 했던 만큼 문희준의 발언을 이해해주고 그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해주는 건 어떨까. /kangsj@osen.co.kr
[사진] JTBC ‘싱포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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