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대대적인 보강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해 여름 맨유는 화끈한 영입으로 이적 시장의 중심에 섰다. 폴 포그바를 비롯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에릭 바이 등 모든 포지션을 보강했다. 게다가 신임 사령탑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까지 영입했다. 대대적인 보강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올 여름에는 지난 해와 같은 맨유의 행보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지속적인 개선은 있을 것이지만 매우 많은 선수들을 휘젓지는 않을 것(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드워드 부회장은 완전히 옳다"면서 "우리 팀은 다른 팀들처럼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팀은 잠재력이 있고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그들은 발전하기 위한 좋은 나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2~4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들은 우리가 하려는 축구에 대한 생각을 이행할 줄 아는 선수, 우리의 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는 6~7명의 선수를 팔거나 사는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즉 선수 보강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엄청난 선수가 오고가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안정적이다. 그래서 여름 이적 시장도 조용하게 진행될 것이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몇몇 선수들이 떠나고 올 것이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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