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고등래퍼’ MC그리, 편견 깨고 래퍼로 인정 받을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2.11 12: 00

MC 그리는 과연 ‘고등래퍼’를 통해 선입견을 떨치고 래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지난 10일 그 베일을 벗은 Mnet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에서는 서울 강동지역과 경인 서부 지역 대표를 선발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고등래퍼’는 첫 방송부터 여러 출연자들이 주목을 받으며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참가자는 단연 MC그리, 김동현이었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로 어렸을 때부터 방송에 나와 인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현재 산이, 버벌진트, 라이머 등의 걸출한 힙합 스타들이 속해있는 브랜뉴뮤직에 소속돼 있고 지난해 신곡 ‘열아홉’을 발표해 좋은 성적을 거둔 김동현은 다른 도전자들에게 막강한 경쟁 상대였다.

등장부터 모든 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김동현은 도전자들의 심한 견제를 받았다. 많은 참가자들은 김동현이 아버지 김구라의 힘을 등에 업고 과대평가 받고 있다며 ‘힙합 금수저’, ‘인맥발’, ‘아빠발’, ‘낙하산’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김동현은 “제가 허투루 하는 것이 아니고 진지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선입견과 안 좋은 시선들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고등래퍼’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펼쳐진 무대에서 김동현은 실수가 있었지만 가사에 세상의 편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담아 진지하게 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현의 점수와 랭킹은 보여지지 않았지만 그가 보여준 음악에 대한 진정성만큼은 많은 이들에게 통한 듯하다. 방송이 끝나고 김동현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네티즌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김동현이 ‘고등래퍼’를 통해 편견을 떨치고 래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김동현과 더불어 화제의 출연자인 NCT의 마크 역시 아이돌 래퍼라는 편견을 깨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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