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골문을 지킬 신예 수문장을 선발했다.
강원은 11일 "강모근(23), 최진백(23)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강모근과 최진백은 울산 전지훈련에서 테스트를 받고 강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둘의 영입으로 강원은, 이범영, 송유걸과 함께 골키퍼진 구성을 마쳤다.
송경섭 전력강화부장은 “강모근은 키가 크고 체격이 좋아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상황에 대한 이해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최진백은 몸이 빠른 골키퍼다. 발을 잘 쓸 수 있고 민첩하다. 페널티킥에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모근은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강릉 중앙고를 졸업한 후 가톨릭 관동대에 진학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아시아대학축구 챔피업십 대표팀에 선발됐다.
강모근은 “중학교 때 강원을 보면서 꿈을 키웠고 이제 현실이 됐다. 꿈에 그리던 팀에 들어와 정말 기쁘다. 모든 것이 새롭다”며 “(이)범영이 형이 룸메이트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팀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길용 골키퍼 코치는 “강모근은 신체 조건이 좋다. 또한 신장에 비해 민첩성이라든지 반응, 순발력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조금 더 성장한다면 이범영 못지않은 골키퍼로 성장할 것이다.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고 칭찬했다.
최진백은 전체적인 능력이 좋은 골키퍼다. 경기 운영, 빌드업 부분이 강점이다. 그는 지난해 대학 선발로 뽑힐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테스트를 받으면서 하루하루가 간절했다. 정말 들어오고 싶은 팀에 들어오게 돼 행복하다”며 “선배들이랑 좋은 선수들이 많다. 작은 역할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코치는 “진백이는 다른 골키퍼에 비해 신장이 크진 않지만 탄력이 좋다. 또한 빌드업 능력이 발군이다. 지난해 대학 선발 대회에서 꾸준히 뛰면서 경험도 쌓은 것 같다. 노력한다면 충분히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을 자질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강원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