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만난 서비스 시애틀 감독 "이대호, 아이스크림 못 먹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11 05: 07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는 시애틀의 마이너리그 캠프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롯데 훈련장을 찾아왔다.
조원우 롯데 감독과 서비스 시애틀 감독의 만남이 이뤄졌다. 조 감독은 서비스 감독을 향해 "캠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또 지난해 이대호를 1년 동안 잘 데리고 있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서비스 감독은 조 감독에게 "이대호 아주 좋은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칭찬했고, 이대호의 근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롯데 선수 중 WBC에 출전하는 선수가 누가 있는가. 이대호 혼자인가"라고 물었다. 조 감독은 "이대호와 손아섭 이라는 선수가 있다. 2명이 WBC에 출전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감독이 훈련장에 찾아왔을 때 이대호는 한창 수비 훈련 중이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보고는 "살이 많이 빠지고 좋아 보인다. 시애틀 음식보다 한국 음식이 더 맞는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이대호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뛸 때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 중이다. 오랜만에 이대호를 본 서비스 감독의 립서비스.
마지막으로 서비스 감독은 조 감독에게 귓속말로 "대호가 아이스크림 먹는 거를 잘 감시해야 한다"는 농담을 하고 떠났다.
떠나기 전에 1루에서 수비 훈련 중인 이대호를 향해 "대호"라고 크게 외치며 먼 발치에서 인사했다. 이대호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답했다. /orange@osen.co.kr
[사진] 피오리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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