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마졸라 영입한 전북, 공격진 어떻게 구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2.11 06: 00

에델과 마졸라를 영입한 전북 현대가 공격진 구성을 어떻게 할까.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구성을 바꿔야 했다. 레오나르도의 이적과 부상을 당한 로페즈의 상반기 이탈로 전북은 대체자가 필요했다. 전북은 고심 끝에 에델과 마졸라를 영입해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게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북이 보여준 호성적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4년에는 레오나르도가 동료 이승기와 도움왕 경쟁을 펼쳤고, 2015년에는 에두와 레오나르도가 강력한 화력으로 '닥공(닥치고 공격)'의 중심에 섰다. 2016년에는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눈부신 활약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물론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뛰어났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빼어난 외국인 선수들의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는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로페즈를 대신할 에델과 마졸라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두텁게 했다.
전북은 에델과 마졸라를 2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위치는 조금 다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에델은 중앙, 마졸라는 측면에서 뛰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에델과 마졸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북의 공격진을 한 축을 구성해 전북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게 할 것이다.
에델의 가세는 2선 중앙을 다채롭게 할 전망이다. 에델이 전북의 기존 2선 중앙 자원과 스타일이 전혀 다른 것. 뛰어난 테크닉과 돌파력을 갖춘 에델은 직접 문전으로 파고 들어 스트라이커에게 기회를 주거나 직접 해결할 능력이 있다. 상황에 따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는 사실은 장점이다.
마졸라는 로페즈와 비슷한 유형의 측면 자원이다. 최 감독은 "힘이 좋은 선수다. 로페즈와 같이 몸싸움을 즐기고 슈팅까지 좋다"고 설명했다. 마졸라는 지난해 중국 구이저우 즈청에서 28경기서 14골을 넣었다. 득점력은 물론 아시아 무대에 대한 적응까지 마친 상황이다.
에델과 마졸라의 합류로 전북은 2선 구성을 사실상 끝마쳤다. 측면의 경우 마졸라와 고무열, 이승기 등이 주로 기용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느낌도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 로페즈와 한교원이 복귀하는 만큼 전북은 무리하게 추가 영입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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