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첫방, ‘쇼미’보다 치열하고 신선한 10대들의 진검승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2.11 00: 16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의 명성을 이을 새로운 문제작이 탄생했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고등래퍼’에서는 서울 강동과 경인서부의 지역 대표를 뽑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등래퍼'는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생활 공간인 학교에서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또한 대중에게 힙합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하기 위해 탄생한 지역 대항 랩 배틀 프로그램으로 MC는 정준하와 하하가 맡았고 딥플로우, 매드클라운, 스윙스, 양동근(YDG), 제시, 기리보이·서출구가 멘토로 나섰다.

지역대표 자리 9개를 걸고 고등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역대표 선발전은 심사위원과 관객 평가단의 점수를 합해 순위를 매기는 순위 깨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강동 지역에서는 한림예고의 김선우와 방재민, 상문고 흑락회의 조민욱이 외모와는 다른 반전 랩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에서 온 루터런고 10학년 조니는 부족한 실력에도 귀여움을 받으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예고 이지은도 여유있는 무대매너로 육지담 같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세인트폴 국제학교 1학년 장용준은 도전자들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겼고 스윙스의 러브콜을 받으며 화제의 도전자로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무대를 펼친 서울 세종고 3학년 김선재는 ‘완성이 돼버린 것 같다, 프로 되기 직전의 아마추어’라는 극찬을 받으며 1위로 올라섰다.
경인 서부는 500명의 지원자가 몰려 가장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쇼미더머니’ 출연 경험이 있는 신상익은 진짜 힙합이라는 평을 받고 공동 1위에 올랐고 인하사대부고 김찬수는 가사를 틀렸음에도 기에 눌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 순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MC그리의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시작부터 많은 견제를 받은 김동현은 “제가 허투루 하는 것 아니고 진지하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선입견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제시의 비트를 사용한 김동현은 보란 듯이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했지만 중간에 가사 실수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mk3244@osen.co.kr
[사진]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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