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바늘 꿰맨 이승훈, 매스스타트 2연패 무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11 00: 03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팀추월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 부위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맸다. 매스스타트 2연패 꿈도 좌절됐다.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으로 짜인 한국은 지난 10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서 실격 당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2조로 경기에 나섰다. 초반 좋은 페이스를 막판까지 유지하며 캐나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뜻하지 않은 악재가 찾아왔다.

3명 중 맨 뒤에 처져 있던 이승훈이 2바퀴 가량을 남기고 균형을 잃고 넘어져 보호 펜스에 부딪혔다. 오른발을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한 그는 홀로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빠져나갔다.
곧장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이승훈은 검진 결과 본인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발 정강이 부위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맸다. 다행히 엑스레이 결과 뼈와 근육에는 이상은 없었다.
그러나 이승훈은 오는 12일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매스스타트 경기는 출전이 무산됐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아시안게임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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