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비터' 우승후보 팀Y 첫승..팀K 갈등폭발 '김혁 분노'[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2.11 00: 03

'버저비터' 두 번째 예선전에서 팀Y가 팀K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10일 전파를 탄 tvN 농구 예능 '버저비터' 2회에서 양희승 감독이 이끄는 팀Y와 김훈 감독의 팀K가 처음으로 맞붙었다. 팀Y는 상대 팀들이 인정하는 최강팀이었고 상대적으로 팀K는 무명 플레이어로 구성된 약체였다. 
본 경기에서도 양팀의 실력차는 극명했다. 팀Y는 정확한 작전 이해도와 통솔력을 가진 에이스 오승훈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주장 덕분에 팀원들은 호흡을 맞춰 점수를 쌓았다. 

반면 팀K는 카리스마 주장 김혁의 통솔 아래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호흡은 맞지 않았고 멤버들의 멘탈은 흔들렸다. 김혁은 홀로 다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무리하게 경기를 풀었고 승부욕에 계속 흥분하고 말았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실책이 난무하자 팀K의 팀워크는 흔들렸다. 김혁은 거칠게 파울을 범했고 결국 점수 차는 더 커졌다. 팀Y는 오승훈의 작전을 중심으로 한 팀 플레이로 골을 성공했다. 
결국 3쿼터에서 김혁은 6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주장이 없는 상황에서 팀원들은 더 열심히 뛰었지만 몸이 앞선 나머지 박재민은 상대와 충돌, 이가 부러지는 부상까지 당했다. 그럼에도 막내 오승환을 필두로 팀K는 점차 추격에 나섰다. 
마지막 4쿼터. 12점 차로 선두를 잡은 팀Y는 주무기인 속공을 펼쳤다. 오승환의 3점이 속속 들어가며 팀K쪽으로 흐름이 돌아서는 듯 보였지만 팀Y는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으며 78 대 61 대승을 거두었다. 
팀K의 센터 태욱은 "혁이 형이 나간 뒤부터 경기가 풀렸다. 포기하자 말자고 서로를 신뢰하게 됐다. 승환이를 100% 신뢰하니까 게임이 되더라. 오히려 혁이 형이 나가니까 큰일났다는 생각에"라고 말했다. 
이 말에 김혁은 "왜 내가 나가면 너희가 그렇게 되냐? 난 누구한테 기대하냐. 내 잘못인 것도 많지만 난 누구한테 의지하냐"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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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버저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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