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남경주, 부활 성공..화려함의 끝=뮤지컬 특집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2.10 21: 54

 
'노래싸움' 뮤지컬 특집이 화려함의 끝을 보여준 가운데, 남경주가 민우혁을 꺾고 부활에 성공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에서는 제 9차전 뮤지컬 스타워즈가 펼쳐졌다. 뮤지컬계 전설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만큼 이어지는 화려한 무대들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오프닝은 1세대 뮤지컬계 전설 남경주와 18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김호영을 비롯해 김법래, 김선경, 장은아, 민우혁, 김수용, 윤형렬 등이 꾸미는 '레미제라블'의 '내일로' 무대가 장식했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완성한 무대인만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함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감독진도 화려함을 자랑했다. 박수홍부터 이상민, 뮤지, 김수로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것. 이 치열한 경쟁의 포문을 연 주인공은 바로 김수용과 빅스 레오. 두 사람이 김원준의 '쇼'를 각자의 매력으로 소화해낸 결과, 승리는 9표를 얻은 김수용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김수용은 곧바로 만만치 않은 적수와 마주했다. 뮤지컬계에서도 주목받는 신예 민우혁이 '샤방샤방'이라는 의외의 선곡으로 좌중을 압도한 것. 역시나 민우혁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김수로로부터 특급 칭찬을 받았다.
다음 무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뮤지컬 34년차 한국 뮤지컬의 대명사 남경주와 민우혁이 맞붙게 된 것. 김범수의 '끝사랑'을 택한 남경주는 처음 불러본다고 밝힌 것과 달리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지만 1점차로 민우혁에게 승리를 내줬다. 
그리고 마침내 윤형렬과 민우혁이 만났다. '서쪽하늘'을 선곡한 두 사람은 막상막하의 '꿀보이스'를 뽐내며 동갑내기 케미를 뽐냈지만, 아쉽게도 윤형렬이 승리를 거두며 차가운 승부의 세계를 보여줬다.
윤형렬은 곧바로 리사와 듀엣 무대를 꾸몄다. 세기의 듀엣곡 'Endless Love'를 선곡한 두 사람은 간주구간에서도 쉬지 않는 애드리브로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고, 그중에서도 리사는 특유의 R&B 감성으로 1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탄력받은 리사는 다음 대결로 김선경을 지목하며 '님은 먼 곳에'로 무대를 이어갔다. 대결도 잠시 잊은 두 사람은 '살풀이 댄스'로 흥을 폭발시키며 감탄을 자아냈다. 결과는 11대2로 김선경의 승. 
이쯤에서 패자부활전도 만나볼 수 있었다. 앞서 맞붙었던 남경주와 민우혁이 다시 만나 '지금 이 순간'을 노래했고 남경주가 1표 차로 승리를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노래싸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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