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30, KGC)이 허리부상에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88-85로 제압했다. 3연패를 끊은 KGC(26승 12패)는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양희종은 승부처에서 터트린 3점슛 포함,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그는 “그 동안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일정이 타이트했다.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그런 부분에서 걸림돌이 됐다. 이겼으면 힘이 났을 텐데 연패를 타서 힘들었다. 삼성전도 마찬가지다. 빨리 연패를 끊으려 노력했다. 다행히 3연패 끊어서 다행이다. 계속 퐁당퐁당 경기가 있다.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좋아진 슛감에 대해 양희종은 “연습 때 항상 감이 좋다. 경기 들어가면 감이 안 좋다. 오늘 정현이가 계속 자신 있게 찬스 나면 쏘라고 했다. 그래서 들어갔다. 3,4쿼터 좋은 패스를 타이밍 맞게 선수들이 줬다. 밸런스가 잘 맞았다. 중요한 순간에 넣어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터프한 수비가 장기인 양희종은 종종 오해를 산다. 특히 지난 LG전에서 김종규와 충돌해 큰 부상이 나온 일로 양희종은 엄청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양희종은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이 있다. 내가 상대를 다치게 하려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있다. 속상하다. 어떤 선수가 수비를 대충한다면 선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 뛰는 게 도리”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양희종은 다만 고의로 상대를 다치게 하려 했던 신인 김철욱에게는 엄했다. 그는 “다시 그러지 말라고 했다. 우발적으로 한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팬들의 용서를 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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