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2위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지 못한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센터진의 줄부상에 고전하고 있는 우리카드는 이날 한국전력의 강서브에 고전했고, 여기에 국내 에이스인 최홍석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하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파다르가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승점 49점)는 4위로 주저 앉았다. 다만 2위 한국전력(승점 50점)과의 승점차가 얼마 나지 않아 빠르게 재정비를 한다면 다시 2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 김 감독도 재정비를 강조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우리가 여러가지가 안 됐다. 한국전력의 서브가 워낙 좋았다. 서브 리시브에서 많이 밀렸다. 블로킹에서도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코스에서 허점을 많이 드러났다"고 패인을 짚었다.
2위권 순위경쟁에 대해서는 "구상은 없다. 남은 경기에서 많이 이기는 수밖에 없다. 더 힘든 입장이 됐다. 어쨌든 아직 다음 경기까지 날짜가 조금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프트 라인에 대해서는 "레프트 활용성이 많이 떨어진다. 최홍석이 체력적으로 많이 부침이 있고, 레프트에서 점수가 너무 안 나온다. 4세트에서도 대등하게 가다 거기서 무너졌다"고 보완점을 짚었다.
[사진] 장충=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