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우측 정강이 2cm 찢어져 병원 이송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10 20: 30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팀추월 도중 오른쪽 정강이가 2cm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승훈 주형준(동두천시청) 김민석으로 짜인 한국은 10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서 실격 당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2조로 경기에 나섰다. 초반 좋은 페이스를 막판까지 유지하며 캐나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 악재가 찾아왔다.

3명 중 맨 뒤에 처져 있던 이승훈은 총 8바퀴 중 2바퀴 가량을 남기고 중앙의 김민석을 추월하려는 도중 경로를 이탈해 펜스에 부딪혔다. 오른발을 움켜쥔 채 크게 고통을 호소한 그는 홀로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빠져나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의무팀 자체 검진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오른쪽 정강이 부근이 2cm 찢어졌다"면서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자세한 건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오는 12일 대회 금메달을 노리던 매스스타트는 물론이고,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아시안게임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5000m와 10000m 출전을 포기하며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집중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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